조회부터 신청까지 3분… 은행권, 모바일 신용대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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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10-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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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열사 대출 신청도 앱 하나로 가능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신용대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계열사 대출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는 모바일 앱 고도화 작업도 한창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전날 직장인을 위한 모바일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와 공인인증서 및 농협은행의 입출금 계좌만 있으면 'NH스마트뱅킹' 앱에서 24시간 신청 가능한 상품으로, 1억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농협은행은 앞으로 '올원뱅크' 앱에서도 이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우리은행은 새로운 모바일 통합 앱 '우리원(WON)뱅킹' 출시에 맞춰 'WON(원) 신용대출'을 선보였다. 본인 명의 휴대폰을 이용해 우리WON뱅킹에서 최대 1억원까지 365일 신청할 수 있다.

하나은행이 지난 6월 내놓은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3분 안에 한도·금리 조회부터 대출신청까지 가능해 '컵라면 대출'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 상품은 출시 45일 만에 판매액 5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4개월여 만인 지난달 말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그룹의 강점을 내세워 은행·저축은행·카드·캐피탈 등 계열사의 신용대출 조건을 한눈에 조회해 가장 유리한 상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8월 이 같은 기능을 담은 'KB easy(이지) 대출'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은 '스마트대출마당'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이처럼 은행권이 모바일 신용대출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비대면으로 신용대출을 신청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택담보대출 등과 달리 복잡한 서류가 필요 없는 데다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사용 가능해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신용대출 고객이 비대면 채널로 대거 이동했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무서류·무방문으로 얼마나 빠르고 높은 한도로 대출받을 수 있느냐가 신용대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됐다"며 "이를 위한 은행권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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