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산운용사 수신 감소 전환... 전월比 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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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0-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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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자산운용사 수신이 감소전환하는 등 주요 금융기관 수신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산운용사 수신 3조9748억원 감소했다. 올해들어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머니마켓펀드(MMF)는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은행의 자금인출 영향으로 8조2000억원 줄었다. 채권형펀드도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1조원이 빠졌다.

은행권 수신액 증가규모도 5조7000억원으로 전월(24조8000억원) 대비 급감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의 법인세 납부 등 요인으로 증가폭이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증가폭(14조원)보다 7조6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정기예금도 만기도래 확대, 안심전환대출 취급에 기인한 예대율 하락 기대에 따른 자금조달유인 감소 등으로 증가폭이 전월(11조원) 대비 2조원으로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은행과 자산운용 수신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8월 은행 수신 특이요인으로 크게 늘어난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대출 증가규모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엇갈려 나타났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7조4000억원)보다 2조6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와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줄면서 전월(4조6000억원) 대비 소폭 축소된 4조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기타대출 증가규모는 전월(2조8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축소된 9000억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폭 감소는 추석 상여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기타대출 증가폭이 줄어든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며 "또 전세자금 등 주택구입목적 자금이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증가폭은 확대됐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4조9000억원 늘었다. 전월(3조5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세부적으로 중소기업대출이 추석자금 수요와 은행권의 대출확대 노력 등 영향으로 4조8000억원 늘어났다. 대기업대출도 분기 말임에도 지난달 1000억원 늘었다. 통상 대기업대출은 분기말에 일시상환, 부실채권 매·상각 등 요인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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