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친환경차 시장, 중·일 양강 체제로... 설자리 잃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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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10-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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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지와 일본 기업 양강 체제를 구축하며, 국내 기업들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친환경 승용차 시장에서 도요타가 점유율 11.1%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영국 조사기관인 LMC오토모티브 집계 결과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1위는 중국 업체인 비야디(BYD)(15.8%)이고 도요타가 그 다음 자리다. 이어 베이징자동차(BAIC)(6.1%), 메르세데스-벤츠(6.0%), 중국 지리(5.7%), 상하이차 로웨(4.9%) 등이다. 이들이 친환경 승용차 시장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모델별로 보면 판매 1위는 도요타 코롤라(15만7077대)다. 10위권에 혼다 CR-V(5만2070대·7위), 도요타 아발론(4만2872대·9위) 등 일본계 브랜드 하이브리드차가 3개 들어갔다. 여기에 2위인 벤츠 C클래스(9만4955대)만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중국 브랜드다.

현대·기아차는 순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다. 베이징현대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올해 들어 8월까지 1621대에 그쳤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올해 10%(200만대)에서 2026년 37%(1100만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친환경차 가격경쟁력과 시장점유율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월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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