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 투표조작' 사실이었다...CJ ENM 제작진 관여 녹음 파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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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10-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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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엠넷이 제작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프듀X)의 투표수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1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프듀X' 투표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그룹 엑스원 데뷔조로 선발된 11명 가운데 일부 연습생의 최종 득표수가 조작돼 합격생이 뒤바뀐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7월 31일 진행된 CJ ENM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결과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 투표 조작이 직접 언급된 녹음 파일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담당 PD 등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제작진과 연습생 소속사 사이 투표수 조작에 따른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 수사중이다.

이번 사건은 프듀X 최종투표에서 연습생별 표 차이가 특정 숫자, 7494.442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며 불이 붙었다. 멤버 선발에서 멀어졌던 연습생들이 최종 멤버에 포함되자 시청자들이 투표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시청자들은 즉각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엠넷 측에 투표의 원본 데이터를 공개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엠넷은 지난 7월 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프듀X' 최종 득표 상위 11명은 지난달 27일 그룹 엑스원으로 공식 데뷔했다. 투표 조작 정황이 드러나면서 엑스원의 거취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CJ ENM 관계자는 "수가 진행중인 사안이어서 확인이 어렵다"며 "(엑스원 활동 관련)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 말했다.


 

그룹 엑스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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