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쇼핑앱 사용자 분석 결과 보니… 눈에 띈 '쿠팡, 중고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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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10-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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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앱 설치수 대비 사용률이 9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1번가와 G마켓은 50%도 안되는 사용률을 보였다.

또한 당근마켓의 러시로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중고마켓이 새롭게 급부상했다. 전통 쇼핑 강자를 파고드는 모습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자사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서비스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쇼핑앱 시장을 분석, ‘2019 대한민국 쇼핑 앱 사용자 분석 리포트’를 1일 발표했다.
 

주요 소셜커머스,오픈마켓 앱 월별 이탈률 현황.[그래픽= 아이지에이웍스]


이 리포트에 따르면, 쇼핑앱 시장은 양적으로나 질적 데이터 모두 쿠팡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쿠팡은 8월 이용자 수(MAU) 기준 1222만명으로, 2위인 11번가(676만명)와 2배 이상 격차를 벌렸다.

특히 11번가는 설치수 1362만으로 1위를 기록했으나, 실 이용자 비율은 49.4%로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G마켓 또한 실 사용률이 44.8%에 불과해 과반을 넘지 못했다.

반면 쿠팡은 설치수는 1349만으로 11번가의 뒤를 이었으나, 실 사용률은 무려 90.8%를 보였다. 티몬과 위메프도 각각 65.3%, 62.5%의 실사용 비율을 보이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쇼핑앱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비율도 쿠팡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쿠팡 이용자 중 28.3%는 오직 쿠팡만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1번가는 6.2%, G마켓 3.5%, 위메프 3.0%, 티몬은 단 1.8%만이 단독 사용 비율로 나왔다.

쇼핑앱 이탈률 비교에서도 쿠팡의 방어력이 좋았다. 쿠팡은 월 이탈률이 15.8%를 차지하며 11번가 이탈률 31.6% 대비 낮은 수치를 보였다. G마켓은 27.7%, 티몬은 26.4%, 위메프는 25.7%의 사용자가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11번가를 이탈한 것으로 추산되는 209만명 중 19.6%가 경쟁사인 4개 마켓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8%는 위메프로, 4.4%는 쿠팡, 3.6%는 티몬, 3.4%는 G마켓으로 고르게 분산됐다.

쇼핑앱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된 트렌드로는 중고거래가 늘고 종합몰이 줄었다는 점이다. 1월 대비 8월의 쇼핑 카테고리별 월간 방문자수를 비교한 결과, 중고거래 쇼핑앱이 1월 280만 대비 8월 363만으로 훌쩍 뛰며 30%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부문의 선전에는 당근마켓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 특히 남성 소비자들의 힘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왔다. 실제 10대부터 60대 이상에 이르는 전 연령층에 걸쳐 남성 소비자들의 사용자수 BEST10 목록에 당근마켓이 올랐다. 50대 이상에서는 당근마켓의 순위가 쿠팡, 11번가, G마켓에 이은 4위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3040 남성에서는 7위, 20대는 8위, 10대 9위로 높은 연령대일수록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모바일 쇼핑 앱을 이용하는 인구는 지난 8월 기준 2249만명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로는 △소셜커머스‧오픈마켓(1744만명) △종합쇼핑‧홈쇼핑(757만명) △패션‧의류(645만명) △마트(478만명) △중고거래(363만명) △생활용품(261만명) 순을 보였다. 쇼핑앱 사용자의 평균 쇼핑앱 설치 개수는 5.6개, 이중 실제 사용개수는 3.7개로 추산됐다.

사용자 성비는 여성이 60%, 남성이 40%로 조사됐다. 3040 여성이 전체 사용자 중 36%를 차지했다. 전 연령층의 월평균 1인당 평균 앱 사용시간은 약 4.34시간이었다. 세대별 월평균 사용시간 역시 3040 여성이 평균 6시간 이상으로 가장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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