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고심 속'…구리코스모스축제 30만명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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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임봉재 기자
입력 2019-09-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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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시민공원 25만명, 도심축제 5만명 몰려'

  • '삶에 지친 시민에게 위로·즐거움 선사'

'구리코스모스축제'가 열린 지난 29일 경기 구리시 토평동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밭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가 지난 27~29일 사흘간 연 '구리코스모스축제' 3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30일 시에 따르면 토평동 한강시민공원 5만9000㎡ 부지에 코스모스를 심어 조성한 축제장에 전국 각지에서 25만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또 구리전통시장, 장자호수공원, 갈매애비뉴 앞 분수대 등 도심 곳곳에서 열린 콘서트에도 5만명이 찾았다.
 
가족, 연인, 친구 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와 함께 추억을 카메라 렌즈에 담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깊어가는 가을 서정을 더해 주는 'LED 조명'이 밤 야경을 밝히며 코스모스의 핑크빛과 조화를 이뤄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또 '시민속으로' 모티브로 도심 속에서 열린 축제에도 관광객들로 인사인해를 이뤘다.

코스모스는 한강에서 축제는 도심 속에서 전략이 주효했다.
 
장자호수공원에서 열린 제14회 구리평생학습축제는 '배움의 열정, 나눔의 향기, 구리시민 행복특별시'를 주제로 관내 기관·단체·동아리들이 대거 참가, 체험과 평생교육의 장으로 연출됐다.

전통시장컬러축제는 서민들의 애환과 지나온 세월을 기억하는 추억의 공간으로 마련돼 관광객들에게는 전통시장의 푸짐함을, 상인들에게는 상권활성화란 상생의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안승남 시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여파로 각 지자체의 축제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는 분위기에서 불안을 더하기 보다는 서울 인접도시라는 접근성과 돼지 농가가 전무하다는 현실적인 고심을 했다"며 "어려운 경제와 삶에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즐거움을 주기위해 개최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돼지열병이란 어려움에 맞서 축제장 내·외부 사전 방역·소독 등 안전 확보에 철저를 기한 끝에 시민 주도의 문화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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