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롯데캐피탈 지분 日롯데에 매각…3332억원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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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9-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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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가 들어서 있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사진=롯데물산 제공]


롯데지주는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롯데캐피탈 지분 25.64%를 일본 롯데파이낸셜코퍼레이션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3332억원이다. 처분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3.95% 수준이며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27일이다.

롯데지주는 “이번 계약이 보유 중인 롯데캐피탈 지분을 매각해 일반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도록 한 공정거래법을 충족시키고 투자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는 복잡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2017년 10월 지주사(롯데지주)를 설립했다.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을 따라야 하는 롯데지주는 마감 기한(내달 11일)을 앞두고 금융계열사 지분 정리를 서둘러 왔다. 기한을 넘기면 1000억원대 과징금을 피할 수 없기 때문.

이에 따라 롯데지주는 올 들어 롯데카드를 우리은행-MBK컨소시엄에, 롯데손보는 JKL파트너스로 각각 매각했다. 

그러나 매년 1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롯데캐피탈의 경우, 매각을 서두르지 않았다. 실제 롯데캐피탈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 보니, 최근 예비입찰에서도 FI(재무적투자자) 등이 관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지주는 롯데캐피탈의 매각 보다는 지주사 밖에 있는 호텔롯데로 매각하거나, 일본 롯데홀딩스로 지분을 넘기는 방안을 고려해왔다.

문제는 호텔롯데에 매각할 경우, 향후 호텔롯데 상장 이후 롯데지주와 합병 수순에 따라 롯데캐피탈은 또 다시 지주 계열사로 묶여 재매각을 해야 한다. 이에 롯데지주는 결국 롯데홀딩스에 롯데캐피탈 지분을 넘기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편 롯데건설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롯데캐피탈 지분 11.81%를 1535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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