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엔터프라이즈] ‘유통 강자’ 롯데쇼핑, 쉼없는 사회공헌…中企·청년창업 도우니 회사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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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9-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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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2014년 문 연 중기 편집숍 ‘드림플라자’ 4곳 운영

  • 해외시장개척단,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서 중기 판로 확보 지원

  • 롯데마트, 중기부와 기술투자협약기금 70억 조성…R&D 투자 강화

  • 청년식당 인큐베이티팅 통해 2030 창업 기회 제공

롯데백화점·마트·슈퍼, 롭스 등을 운영하는 1위 유통기업 롯데쇼핑(대표이사 강희태)은 중소 파트너사(협력사)와의 상생,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은 단기적으로는 해당 기업의 판로 확대와 매출 증진에 도움이 된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롯데쇼핑이 추구하는 ‘고객 만족’을 위한 색다른 콘텐츠와 상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소홀히 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일자리 창출 또한 청년 실업 해소에 도움이 됨과 동시에 궁극적으로 롯데쇼핑의 새로운 인재 확보, 내수 증진에 기여해 경기 부양을 하는 효과가 커 롯데쇼핑이 역점을 두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에 마련된 중소기업 상생관 ‘드림플라자’ 1호 매장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中企 전용 판매관 업계 최초 운영··· 해외판로 확대 앞장 

롯데백화점의 중소기업 지원은 타사보다 한 발 앞서 시작됐다. 2014년 중기 판로 확대를 위해 업계 최초로 상설 중기전용 판매관인 ‘드림 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는 것.

드림플라자는 상품 경쟁력은 높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랜드를 선별한 편집매장이다. 롯데백화점이 매장 인테리어 비용 및 판매사원 인건비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비용을 부담한다.

서울 소공동 본점에 2014년 첫 매장을 연 이후 같은 해 10월 부산본점, 12월 잠실점을 순차 오픈했다. 2016년에는 10월 영등포점까지 개장, 현재 총 4개의 드림 플라자가 운영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 중인데, 2016년 베트남 호찌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백화점 업계 최초로 개척단을 파견했다. 2017년 베트남 호찌민, 2018년 베트남 하노이, 올해는 7월 10일부터 나흘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제4회 해외시장개척단에 참여한 국내 중소기업은 총 20개사로, 잡화·생활가전·식품·화장품·여성의류 등 100여 가지 상품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했다. 현재까지 132건의 구매상담 성과와 현지에서 218만 달러 이상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력을 갖췄지만 구체적인 해외진출 방법을 몰라 좌절하는 일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해외시장개척단 등을 계속 운영, 롯데백화점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첨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중기부와 기술투자협약기금 70억 조성··· 중기 R&D 지원

롯데마트는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R&D 투자 기반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8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민·관 공동 기술 개발 투자협약기금’ 조성 협약식을 체결, 실질적인 중기 지원에 나섰다.

‘민·관 공동 기술 개발 투자협약기금’이란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등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출연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상생협력기금의 일환이다. 이번 협약으로 조성될 기금은 총 70억원 규모다.

롯데마트는 ‘투자협약기금’ 지원을 통해 상품 개발과 판로 연계로 중기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우선 ‘열린 상품 공모제’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이나 지역기반 우수 중소기업 등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유통 노하우와 지식 이전 및 안정적인 판로 지원 등 개발 단계부터 지속 가능한 중소기업의 성장동력을 견인할 예정이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국내에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도 될 만큼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무궁무진하다”며 “안정적인 개발 자금 지원, 판로 제공으로 그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롯데마트에 마련된 중기 편집숍 '비 굿즈' 매장 내부 전경. [사진=롯데쇼핑 제공]


아울러 롯데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롯데마트 호찌민 남사이공점에 국내 중기 전용 매장인 ‘BE GOODS(비 굿즈)’를 열고 중기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호찌민 롯데마트 고밥점에 부산 중기제품 전용매장인 ‘BE GOODS by Busan(비 굿즈 바이 부산)’도 오픈했다.

비 굿즈 바이 부산은 과채음료와 어묵을 비롯, 프라이팬, 탈모방지 샴푸 등 가공냉동식품부터 주방생활용품, 화장품까지 베트남 현지 가격경쟁력과 시장적합도, 제품성 등을 기준으로 선별해 부산의 우수 중소기업 13개사, 70여개 제품으로 구성된 전용매장이다.

롯데마트는 비 굿즈 매장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제품 홍보를 강화, 3~6개월간 매출 등 성과를 기반으로 제품 선별을 진행한다. 아울러 상품 품평회와 인터뷰를 상시 진행, 우수 중기 제품을 추가로 선발해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5월 영등포 리테일 아카데미에서 진행한 '세상에서 가장 마음 편한 면접장'에서 면접대기자들이 다과를 즐기고 있다. [사진=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취준생 지원··· 롯데마트, 청년식당 창업 기회 제공 

롯데백화점은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팟캐스트 ‘롯데백화점 취준생 라디오’다. 이곳에서 롯데백화점은 취준생들과 소통하며 롯데쇼핑에 대한 궁금증과 취업 노하우, 고민 등을 공유하며 친근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팟캐스트 이외에도 롯데백화점은 2018년부터 구직자들의 편의를 배려하고, 구직활동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채용 설명회와 리크루팅을 하고 있다.

특히 ‘세상에서 가장 마음 편한, 따뜻한 면접장’은 취준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면접자에게 긴장과 압박이 되는 말이 아닌, 따뜻하고 의미 있는 기억을 제공하는 한편 면접장 환경도 밝은 분위기로 개선했다. 또 수도권에서만 집중된 ‘취업설명회’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인스타그램 Live 채용설명회’도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 청년식당 1호점 ‘차이타이’를 공동 운영하는 김동민(왼쪽)·손병천 셰프.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마트는 외식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창업가들에게 길을 터주고 있다. 대표적인 청년식당 인큐베이팅 사업이 ‘롯데마트 청년식당’인데, 창업에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인테리어·집기·설비 지원 등 초기 창업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또 메뉴 개발, 고객 응대 등 컨설팅을 통해 롯데마트 입점 기회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롯데마트 중계점에 오픈한 제1호 청년식당 ‘차이타이’는 붉은짜장, 매실탕수육 등 퓨전 중식으로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7년 2월 평택점 ‘팬투디쉬’와 동래점 ‘충무로’를 잇달아 열었고, 같은 해 6월에는 롯데마트 구리점에 4호점 ‘초면’을 추가 오픈했다.

롯데마트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청년푸드 창업지원센터 ‘칙칙쿡쿡’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역에 한식 ‘서울설렁탕’, ‘송가식탁’, 중식 ‘아시안키친’, ‘샹스마라탕’, 일식 ‘빠삭돈카츠’, 간식 ‘아이엠스테이크’, ‘벨리스핫도그’, ‘로블’카페 등 총 8개 매장에서 3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렇게 성장한 청년 창업가들은 롯데마트 서울역점 외 타 점포에서 푸드코트 입점 우선권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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