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 중국 최초 자율주행차 상용화 라이선스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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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9-2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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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베이성 우한, 전국 최초 자율주행車 라이선스 발급

  • 바이두, 하이량과기, 선란과기 등 라이선스 취득

중국이 조만간 자율주행차 상용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가 22일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자동차 라이센스를 발급하면서다. 

우한시 교통운수국이 22일 오전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차 상용화 허가증을 중국기업 3곳인 바이두(百度), 하이량과기(海梁科技, 헤이리온), 선란과기(深蘭科技, 딥블루)에 발급했다고 중국 현지 매일경제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중국 최초로 자율주행차 상용화 허가증을 취득한 이들 기업 3곳은 앞으로 우한시내 도로에서 공개적으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상용화 서비스도 가능해 진다. 

중국 후베이성 전국 최초 자율주행차 상용화 서비스 라이선스 발급. [사진=중국국영중앙(CC)TV 캡처화면]


특히 중국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선두기업인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개발 방면에서 앞서 있다. 지난 2013년 자율주행차 연구에 뛰어든 바이두는 2014년 3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I연구실을 마련하고 자율주행차 기술을 연구했다. 2017년 4월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플랫폼 '아폴로'도 발표했다. 중국 진룽(金龍)버스와 합작해 아폴로를 기반으로 생산한 중국 최초 무인 미니버스 '아보룽(阿波龍)' 양산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바이두 글로벌총회에선 L4급 자율주행차도 발표, 내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L4급은 정해진 구역 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화된 운전을 수행할 수 있는 단계다.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불리는 L5급에 앞서 사실상의 자율주행 단계다. 현재 바이두 L4급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누적거리만 200만㎞에 달한다.   

바이두는 이미 앞서 7월 베이징시로부터 T4급 자율주행차 테스트 허가증도 발급받았다. 이는 지금껏 중국 당국에서 발급한 최고등급의 테스트 허가증으로, 터널·캠퍼스나 경사로 주행 테스트가 가능하며, 주차 방면에서도 고도의 기술 수준을 요한다. 

이밖에 하이량과기는 앞서 2017년 12월부터 광둥성 선전에서 선전버스그룹과 협력해 무인버스 4대를 운영 중이다. 선란과기도 올해 1월 L4급 자율주행 버스를 출시해 장쑤성 창저우, 쓰촨성 더양, 저장성 취저우 등 도시에서 운영 중에 있는 등 자율주행 기술 방면에서 선두적인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우한은 현재 자율주행차 시범도시로 무인차 보급에 적극적이다. 현재 국가급 스마트인터넷자동차 시범구에서는  무인 청소차, 무인버스, 무인 셔틀버스, 무인 물류차, 무인택시, 스마트 주차시스템 등을 운영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우한에  200㎞ 이상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도로를 건설하는 등 자율주행차 테스트 중심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한 이외에도 현재 중국 내 여러 도시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차 전용 테스트 도로를 만드는 등 각 정부에서도 관련 정책을 내놓으며 기업과 투자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중국 첸잔산업연구소는 자율주행차가 오는 2025년까지 2000억에서 1조9000억 달러(약 2258억원)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오는 2035년 전 세계 자율주행차 판매량이 1180만대로, 2025~2035년 연간 판매증가율이 48.3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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