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파리, 기후변화 평화행진에 무정부 시위대 난입으로 아수라장

윤세미 기자입력 : 2019-09-22 18:05
프랑스 파리에서 21일(현지시간) 기후변화 시위에 무정부 성향의 폭력 시위대가 난입하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거리 곳곳에서 화염과 시커먼 연기가 치솟았고 지하철 30여곳이 폐쇄됐다.

BBC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엔 기후변화에 대한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1만6000명 규모의 평화행진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들은 '당장 석유를 중단하라,' '마크롱은 지구 오염원'이라는 등의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그러나 이 행진에 무정부 성향의 블랙블록 시위대가 섞이면서 곳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검은색 옷을 입은 이들 시위대는 경찰에 맞서 거리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오토바이를 불태우는 등 무허가 시위를 벌였다. 파리에 배치된 7500명의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가스를 뿌리고 150명 넘게 체포했다.

노란조끼 시위도 45주째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요구로 촉발된 노란조끼는 마크롱 정부 퇴진 시위로 성격이 변했다. 일부는 노란조끼를 벗고 블랙블록과 섞인 듯 보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기후변화 시위 주최측은 안전을 우려해 해산을 종용했다. 평화시위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매운 최루가스에 얼굴을 가리면서 막고 해산하는 영상도 SNS에서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기후변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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