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우여곡절 끝 겨우 정상화…26일부터 대정부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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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09-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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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원내대표, 내일 회동서 세부조율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두고 정쟁을 이어가던 여야가 정기국회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극적 합의를 이뤘다. 

18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전날 전화 통화에서 뒤로 밀린 정기국회 의사일정 변경을 전날 밤 합의했다. 

합의에 따르면 국회에서는 오는 26~27일과 30일, 다음달 1일까지 나흘간 대정부질문이 이어지고, 다음날인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국정감사(국감)이 진행된다.

2020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시정연설은 국감 종료 다음날인 22일 이뤄진다. 야당이 조국 장관 출석을 두고 보이콧했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23일부터 이뤄진다.

다만 대정부질문에선 국무위원으로 처음 참석하는 조국 장관에 대한 야당의 청문회급 공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일정을 다시 합의해서 다행이지만, 여전히 걱정이 많다"면서도 대정부질문을 제2의 조국 청문회로 난타전을 벼르고 있는 야당을 향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 원내대표는 "(의사일정을) 미세조정 했고, 나름대로 정기국회 정상화를 이뤘지만 예정보다 많이 늦어진 점은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국당은 국감 증인마저 조국 일색으로 채우겠다고 한다"며 "민생이 실종될까봐 두렵다. 대정부질문과 국감은 민생을 위한 시간이어야 한다"고 야당에 촉구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벌써부터 언론에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이뤄질 대정부질문과 국감이 제2의, 제3의 조국 청문회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한국당도 그렇게 공개 선언했다"며 "국회가 제2의 장외투쟁의 장소가 되는 것이 아닐지 두렵다"고 우려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들은 오는 19일 만나 정기국회 일정과 관련한 세부 내용 등을 최종 조율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오른쪽부터),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2019.9.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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