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외국계 온라인 여행사들 국내 소비자에 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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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9-09-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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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립닷컴ㆍ아고다ㆍ부킹스닷컴ㆍ익스피디아그룹ㆍ호텔스닷컴ㆍ에어비앤비 약관 개선 기대

국내 이용자에게만 유독 피해가 발생했던 해외 여행업계 서비스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트립닷컴·아고다·부킹스닷컴 등 외국계 여행업체들이 국내 소비자의 피해에 귀를 기울여 개선방안을 함께 찾아 나서기로 했다.

온라인 여행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여행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온라인 여행업계와 숙박업계 등 관련 업계의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민관협의체가 17일 출범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주관으로 국내외 온라인 여행업체, 관련 단체, 한국소비자원이 참여한다.

민관협의체에 참여하는 외국계 여행업계는 △트립닷컴 △아고다 △부킹스닷컴 △익스피디아그룹 △호텔스닷컴 △에어비앤비 등이다. 국내 여행업체로는 △야놀자 △마이리얼트립 △인터파크투어 △여기어때가 동참한다. 여기에 한국여행업협회와 한국호텔업협회도 힘을 합친다.

협의체 운영을 통해 주요 온라인 여행사들이 참여하는 소비자 보호 자율규제 체계를 수립하고 숙박업계 등 관련 업계와의 공정거래 및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이를 위해 참여기관 공동으로 공개토론회를 열고 소비자 불만 실태 조사, 관련 사례 연구 등도 추진한다. 온라인 여행사가 쉽고 싸게 여행하도록 관광시장 발전에 기여하고는 있으나 영향력이 큰 만큼 책임도 질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 

공정위는 그동안 에어비앤비를 비롯해 부킹닷컴, 아고다,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 등 업체의 불공정 약관을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여전히 일부 서비스에서는 불공정 약관을 두고 소비자와 소음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송상민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온라인 여행업계가 자율적으로 소비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나서줄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사진=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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