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떨어진 코픽스… 22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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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9-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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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담대 금리도 오늘부터 일제히 하락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가 일제히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5%대까지 내려가 2017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52%로 전월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3월 1.94%로 집계된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1.91%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6월부터 공시되기 시작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도 0.03%포인트 내린 1.63%로 나타났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이번 급락은 글로벌 채권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 선진국 중앙은행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19일 최저치(연 1.093%)를 기록했다.
 

[그래픽=아주경제 DB]


코픽스가 하락하면서 은행권 주담대 금리도 17일부터 일제히 떨어진다.

신한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연 3.13~4.39%(이하 연이율)에서 0.16%포인트 낮은 2.97% ~ 4.23%로 바꾼다. 신잔액 기준 금리는 3.06%~4.32%에서 3.03%~4.29%로 조정한다.

우리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를 3.08~4.08%에서 2.92~3.92%로, 신잔액 기준 금리를 3.06~4.06%에서 3.03~4.03%로 하향 조정한다.

다만, 이 같은 하락세가 9월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가 매주 공시하는 단기 코픽스가 지난 4일 1.51%로 저점을 찍은 뒤 11일(1.55%) 반등했기 때문이다.

단기 코픽스가 상승하면서 최근 한 달치 은행권 수신금리를 폭넓게 가중평균해 구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도 하락을 멈추고 보합하거나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규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중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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