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쉴 틈 없는 정유·철강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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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9-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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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도 정유, 철강 생산 현장은 여느 때와 다름없다. 직원들은 연휴에도 교대로 나와 현장을 지킬 계획이다.

14일 정유화학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공정 특성상 가동을 멈추기 어려운 정유, 철강공장은 연휴에도 정상 가동된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직원들은 4조3교대로 연휴에도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한다. GS칼텍스 여수공장,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도 마찬가지다. 에쓰오일 울산공장은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합의했던 대로 4조2교대를 이어간다.

추석 연휴에도 공정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정제시설 내 원유 등 원료가 굳지 않도록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번 멈췄다가 재가동하는데 드는 기회비용은 어마어마하다. 전체 공장을 정지시키는 데만 해도 1주일, 재가동 하는 데에도 1주일이 소요된다. 

철강공장 역시 정상근무 조건을 유지한다. 고로에 쇳물이 굳지 않도록 해야하기 떄문이다.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전 생산공정에서 4조2교대 근무조가 일한다. 제철소는 용광로, 제강공정, 열연공정, 냉연공정, 압연공정까지 모든 생산라인이 연결돼있어 전 부서가 근무를 이어갈 방침이다.

​고로는 5일 이상 가동이 정지되면 쇳물이 굳어져 재가동이 불가능해 이를 복구하는 데만 3개월 이상이 걸린다. 이번 추석 연휴는 날짜가 길지 않다고 하지만 정상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과 같이 움직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공정과정이 연속적이어서 한번 가동과 중지가 매우 오래 걸리고 기회비용이 크다”며 “추석연휴에도 기존과 같은 정상근무체계를 통해 공백없이 제품생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S-OI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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