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H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수소경제는 대한민국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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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09-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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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 … 연중무휴 시간당 5대/일 70대이상 충전가능

  • -규제 샌드박스 1호 사업, 국회·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에 최종 완공까지 7개월 소요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에 수소충전소가 구축됐다. 

현대자동차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H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갖고 서울 시내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H 국회 수소충전소는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여야 국회의원, 현대차 윤여철 부회장 등 5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계 최초 국회 수소충전소 건립은 '안전성의 상징'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서울 시내 첫 번째 상업용 수소충전소로, 서울시의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소충전소 건립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 현대차 넥쏘 수소전기 택시에 이어 다음 달부터는 경찰 버스도 수소 버스로 전환될 계획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소경제는 대한민국의 강점"이라며 "수년 전부터 현대차가 발빠르게 기술개발에 뛰어들었고, 정부도 올해 초 수소차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회에 수소 충전소를 가동한다는 것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며 "수소경제는 기업 혼자의 힘으로 어렵다. 대기업도 대승적 경영에 나서야 하고, 정부도 인프라 구성에 힘쓰고 제도적·입법적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올해는 수소경제가 본격 시동되는 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수소충전소를 연달아 운영해주는 현대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수소충전소 건립을 위해 총 4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이날 수소전기택시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10월에는 광화문 경찰 버스 두 대가 수소버스로 바뀌게 된다"며 "공회전으로 미세먼지를 뿜던 경찰버스가 수소로 전환되면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수소전기택시는 정부 주도의 실증연구사업 목적으로 2022년 말까지 총 20대가 운영된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주요 참석자들이 흐린 서울 하늘을 표현한 대형 LED화면 위에 푸른 색깔의 수소 퍼즐을 하나하나 붙이는 세리모니도 진행됐다. 넥쏘 수소전기차 시승도 이어졌다. 주요 인사들은 넥쏘 수소전기차 7대에 나눠 탑승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승인하고 국회, 정부, 관련 기관이 설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함에 따라 인허가부터 최종 완공까지 총 7개월가량 소요됐다.

한편, H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 정문에서 접근이 용이한 국회대로 변에 총 면적 1236.3㎡(374평) 규모로 구축됐다.

 

(왼쪽부터)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김종민 국회의원, 이원욱 국회의원,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H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

앞줄 오른쪽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가 수소전기택시에 수소를 충전을 하는 모습[사진 = 현대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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