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인스타그램' 뤼저우, 서비스 시작 전부터 '시끌'

곽예지 기자입력 : 2019-09-05 14:35
앱 로고, 韓 업체 디자인과 유사 논란 뤼저우 측 "문제 확인"...앱 스토어에서 삭제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며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아온 ‘뤼저우(绿洲·오아시스)’가 베타 테스트 단계부터 '베끼기' 논란을 빚고 있다. 

5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뤼저우는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중국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뤼저우의 베타 서비스를 이용한 한 누리꾼이 뤼저우의 애플리케이션(앱) 로고 디자인이 한국 디자인 업체 스튜디오 Fnt의 디자인과 흡사하다고 비난하면서다.

뤼저우 앱 로고는 선으로 이뤄진 선인장과 해의 그림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디자인이 스튜디오 Fnt가 지난 2015년 울주 국제 산악영화제에 냈던 것과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이 게시물은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고, 다수의 누리꾼들은 “뤼저우가 창피하다”며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논란이 커지자 뤼저우 측은 전날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해명했다. 디자인 도용의 문제를 파악해 디자이너들과 협의를 거치고 있다며 내부 경위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모든 앱 스토어에서 뤼저우는 삭제된 상태다.

펑파이는 “뤼저우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3위까지 올랐었다”며 “아직 베타 서비스는 진행 중이지만 공식 서비스 시작은 언제가 될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펑파이는 “다만 이번 논란으로 공식 서비스 출시가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뤼저우는 '중국판 페이스북'인 웨이보가 내놓은 새로운 사회관계망 서비스다. 이미지 위주의 피드와 좋아요, 팔로워, 팔로잉 등 기능이 중국에서는 차단된 미국 SNS 인스타그램과 유사해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과 차별적인 기능은 ‘물방울’·’다육’이라고 불리는 암호화폐다. 사용자들의 접속 기여도에 따라 물방울이 제공되며, 생성 3일 내로 앱에 접속해 수령하지 않으면 물방울은 증발된다. 물방울이 많이 모아지면 이를 다육이라는 암호화폐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고 펑파이는 소개했다.

베타 서비스는 참여 코드를 가지고 있는 이용자만 사용이 가능하다.

뤼저우의 앱 로고(왼쪽)와 스튜디오 Fnt의 디자인.  [사진=앱스토어, 스튜디오 Fnt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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