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한중일 통일문화 국제포럼 성황리에 개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성환 기자
입력 2019-09-01 17: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 2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한중일 통일문화 국제포럼'에서 김희정(좌측) 원코리아 이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원코리아]


원코리아는 지난달 24~26일 일본 오사카에서 '3·1운동 100주년 한중일 통일문화 국제포럼'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최근 악화된 한일 갈등을 풀어보고자 한국, 일본, 중국의 지도자 및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포럼은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김영진 3·1운동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기념재단 이사장(前농림부장관), 김희선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공동회장, 김희정 원코리아 이사장, 허남세 민주평통 광저우협의회 회장, 남문식 삼앤제이 대표, 구철 재일한국인총연합회 회장, 신상수 스칼라티움 회장, 노경달 다문화HappyRo센타 대표, 국제봉사단 등 33인 대표단과 100인 포럼 추진위원회가 추진했다.

한일 관계가 매우 악화된 상황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일 양국의 시민들뿐만 아니라 재외동포들이 대거 참여해 경색 국면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안과 동아시아 평화, 한일관계 우호증진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24일 열린 제1세션에서는 3·1운동 이후 이어져온 자유·인권·평화 등의 가치를 현대적 의미로 부각시키면서, 재외동포 화합을 도모하고자 '3·1운동 가치의 재발견과 평화적 국제관계의 구현 방안'에 대해 김영진 이사장과 이종걸 국회의원이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제2세션은 새로운 100년을 향해 한일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통일 문화 공감대 확산과 동아시아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자는 의미를 담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새로운 한일관계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오까모토 아츠시 이와나미출판사 대표가 발제하고 유민호 나고야상과대학 교수, 윤창원 서울디지털대 교수가 각각 토론자로 나섰다.

25일 돈센타에서 열린 제35회 원코리아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이 행사는 남과 북, 재일동포 사회가 하나가 되고, 나아가 동아시아 공동체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1985년부터 정갑수 원코리아페스티벌 이사장 등이 마련해 시작됐다. 정갑수 이사장은 이날 한반도의 통일문화운동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아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가 수여하는 대상을 수상했다.

김희정 원코리아 이사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함께하는 재외동포, 함께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지난 100년의 기억과 성찰 및 미래 100년의 희망을 전망하면서 공감과 통합의 한반도 통일문화를 형성해 나간다는 데 그 목적을 두고 행사를 준비했다"며 "한일간 시민들과 재외동포들이 많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상당히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덕룡 민주평통수석부의장은 "통일의 물꼬를 트겠다는 일념 하나로 35년간 중단없이 원코리아페스티벌을 열어온 것은 아주 의미 있고 대단한 일"이라며 "이 같은 역사가 최근의 한반도 평화정착 분위기 조성에도 일조해왔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한일 정부 간의 관계가 경색되어도 민간 교류는 더 활발히 추진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지난 100년의 역사를 평가하고, 새로운 100년을 함께 고민하는 이번 포럼은 매우 뜻 깊은 것"이라고 말했다.
 

3·1운동 100주년 한중일 통일문화 국제포럼[사진=원코리아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