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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은 지난 19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와 동일한 0.02%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상승세는 8주 연속 이어졌다.
이와 관련 감정원 관계자는 "급등했던 일부 재건축 단지는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인기 지역의 신축 단지 및 역세권 아파트가 상승하면서 서울 전반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강남 3구의 경우 강남구(0.02%)와 서초구(0.04%)는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 대비 일제히 0.01%포인트씩 내렸고 송파구(0.02%)는 지난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기록했다. 상한제 영향으로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 등 대표 재건축 단지들이 대거 하락한 탓이 컸다.
강북권의 경우 마포구(0.05%)는 공덕·상수동 등 역세권 및 인기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종로구(0.04%)는 무악·창신동 등 도심권 직주근접 수요가 발생하며 올랐다. 또 강북구(0.03%)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동대문구(0.02%)는 청량리 역세권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0.01%를 기록했다. 특히 안성시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으로 0.37% 내렸다.
반면 과천시(0.37%), 광명시(0.21%)는 선호도 높은 일부 신축 및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0.07% 내렸다. 5대광역시가 -0.03%, 8개도가 -0.12%, 세종이 -0.02%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높아진 0.05%를 나타냈다. 신규 입주물량이 소진되고,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발생한 매물 부족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지역 내 또는 인근에 전세 물량이 풍부하거나, 여름철 비수기로 매물 소화 속도가 더딘 지역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 밖에 지방 전셋값은 -0.07%를 나타냈고, 전국 평균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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