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품 떠난 오설록, 10월 독립법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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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8-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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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쌓아온 프리미엄 티 브랜드 명성 공고히 할 것"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티(Tea) 브랜드 ‘오설록’이 20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다. [사진=오설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티(Tea) 브랜드 ‘오설록’이 20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다.

오설록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올해 9월 아모레퍼시픽 기업집단 소속회사로 편입되고 10월 1일부터 독립적인 경영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오설록 사업부 관련 자산과 부채, 인력, 계약 일체를 신설 법인인 '오설록'에 양도한다. 양도가액은 313억8400만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로 차 전문 서비스 직군 인력을 채용·관리하는 그린파트너즈도 독립법인 출범과 함께 오설록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오설록은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의 사업부로 운영됐으나 프리미엄 티 브랜드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해, 40년간 쌓아온 명성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오설록은 1979년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선대회장이 제주도 한라산 남서쪽 도순 지역의 황무지를 개간하며 시작했다. 100만평 규모의 비옥한 녹차밭은 우리나라 대표 녹차 생산지이자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서광차밭, 돌송이차밭, 한남차밭 등을 아우르는 오설록 유기농 차밭에서 생산된 차는 눈 쌓인 한라산 정상의 모습(雪)과 푸르른 차밭(綠)의 장관에 탄복하는 감탄사 ‘오’와 어우러진 오설록 브랜드로 우리나라 고유의 차(茶) 문화 부흥에 앞장서 왔다.

지난 40년동안 오설록은 제주의 자연에서 키워온 차 재배에 관한 오랜 경험 속에 과학적인 연구를 더해 환경 친화적이고 건강한 녹차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일념을 지속해왔다.

친환경 유기농 재배기술을 향한 노력은 미국 농무부의 USDA-NOP, 유럽의 EU-Organic을 비롯한 대표 유기농 인증의 획득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제주 햇차를 비롯한 최고급 마스터즈 티 라인부터 젊은 층에서 선호하는 블렌딩 티 라인까지 갖춘 오설록은 티 뮤지엄 및 티 하우스, 백화점, 면세점, 직영몰 및 주요 입점몰을 통해 고객과 만나고 있다.

향후 오설록은 독립된 조직에서 중장기 관점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사업 영역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우리 고유의 차 문화와 함께 하는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전 세계 고객에게 제공하는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혁제 오설록 대표이사는 “오설록은 우리나라 고유의 차 문화를 부흥시키기 위한 창업자의 아름다운 집념에서 시작해 우리 녹차의 대중화를 이뤄냈고, 이제 세계 속에서 그 위상을 높여나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보다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철저한 책임 경영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명차 브랜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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