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중국 TV 시장서 10년 만에 점유율 2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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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8-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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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세계 최대인 자국 내 TV 시장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2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2분기 샤오미의 중국 내 TV 시장 점유율(판매 대수 기준)이 21%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에서 단일 브랜드로 점유율 20%를 넘어서는 건 2009년 4분기 중국 하이센스가 점유율 21.1%를 기록한 뒤 10년 만에 처음이다.

샤오미의 중국 시장 TV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중국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TCL, 하이얼, 창훙에 이은 6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다음 분기 177만900대를 판매해 처음 1위를 기록한 뒤부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8년 1분기 8.9%에서 올해 1분기 19.2%로 1년 만에 2배 이상 훌쩍 뛰었다.

샤오미는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TV 시장에서 39.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 6월 러시아 TV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샤오미의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5.2%를 기록해 처음으로 5위권에 들었다. 일본 소니와 샤프보다도 높은 점유율로 1위와 2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18.8%·12.8%)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성장세는 상위권 업체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TV 업체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의 입지 확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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