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전자담배 ‘글로 센스’ 출격…신제품으로 역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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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08-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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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사 전자담배에 불만족한 흡연자까지 점유율 확대 의지 담아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가 13일 신제품 '글로 센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BAT코리아]


베일에 싸였던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코리아)의 새로운 전자담배 ‘글로 센스’가 공개됐다.

이 제품은 필립모리스 ‘아이코스’는 번거롭고, 쥴랩스의 ‘쥴’은 약하다며 궐련으로 돌아간 흡연자까지 겨냥했다.

13일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글로 센스’의 국내 시장 출시를 발표했다.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는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은 액상 카트리지 끝에 별도의 담뱃잎 농축 캡슐이 붙어 있는 형태다. 글로 센스도 이 같은 방식을 택했다.

이날 BAT코리아는 기존 전자담배에서 만족하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강렬한 맛을 선보이며 수준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전자담배의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타격감과 기호성에 만족하지 못했던 흡연자들을 노린 것이다. BAT코리아는 ‘글로 센스’로 전자담배 선두그룹인 아이코스, KT&G ‘릴’을 잡고, 쥴의 추격을 뿌리친다는 포석이다.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는 이날 “프리미엄 담뱃잎 분말 포드를 도입한 글로 센스는 니코틴 농도 제한으로 인해 충분한 만족감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평가받아온 액상형 전자담배는 물론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이 충족시키지 못한 소비자 요구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가파른 성장 속도 때문이다.

시장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한국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2017년 4억 달러(약 4716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6억7600만 달러(약 1조9766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1년 사이에 3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릴과 아이코스가 대표적이다.

가파른 성장 배경에 대해 업계는 획기적인 기술과 신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흡연자들을 꼽는다.

김 대표 역시 “정보통신(IT)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견인하는 역동적인 한국 시장에서 BAT의 차세대 제품인 글로 센스를 처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흡연자를 겨냥했다.

글로 센스는 최근 흡연 트렌드로 떠오른 냄새 및 유해물질 저감 기술도 적용했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일반 담배(타르 9mg 제품 기준) 흡연에 비해 유해물질 발생을 99% 감소시켰다”면서 “냄새를 현저히 저감시켰으며 흡연으로 인한 담뱃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BAT코리아는 글로 센스를 통한 한국 전자담배 시장의 판도 변화를 기대했다. 김 대표는 “글로 센스의 출시를 통해 새로운 제품군으로 담배 업계의 변혁을 선도하고자 하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BAT코리아는 13일 신제품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글로 센스'를 공개했다. [사진=BAT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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