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선 감독, 축구선수 ‘아들 미끼’로 학부모 성폭행 후 협박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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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8-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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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년간 축구팀 운영비 명목 10억원대 횡령 의혹도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고교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정종선 언남고 축구부 감독이 거액의 횡령 혐의와 함께 학부모 성폭행 혐의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정종선 언남고 축구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8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정종선 감독이 수년간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축구팀 운영비를 가로채 챙기고 한 학부모를 성폭행한 혐의를 동시에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 감독은 수년간 학부모들로 지원받은 축구팀 운영비 일부와 퇴직금 적립비, 김장비 등의 명목으로 약 10억원에 달하는 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충격적인 것은 성폭행 혐의다. 한 학부모가 정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사실도 드러났다.

피해 학부모 A씨는 아들 문제로 학교에 방문했다가 정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정 감독의 말에 학교를 찾아갔으나 정 감독이 순간 제압을 해 순식간에 (성폭행이) 벌어졌고 움직일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심지어 정 감독은 성폭행 후 A씨의 폭로를 막기 위해 “아이의 앞길을 막아버리겠다”라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 학부모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성폭행 사실을 알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정 감독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가운데 정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횡령과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해 입장 표명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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