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일본 수출 규제 애로 7건 접수…추이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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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8-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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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청취 간담회 개최

  • 박영선 "한국 경제 체질 바뀌는 계기…대·중기 분업적 협력 중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계와 만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백색국가 배제 등 일본 수출 규제 대응과 관련해 중소기업 애로청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일 발표한 정부합동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중소기업에 알리고,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 및 건의사항을 신속히 정책에 반영·개선하고자 마련됐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청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 장관은 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중소기업이 일본 수출 규제에 피해를 당했다고 접수된 건은 없다. 그러나 일본 기업에서 과거 요구하지 않았던 서류를 요구하는 등의 신고는 7건 들어왔다"며 "단순히 신고만 접수받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열며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지난달 15일부터 각 지역 중기청에서 일본수출규제 애로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박 장관은 "제일 문의가 많았던 것은 사전에 장기적인 물량 확보를 해야 하는데 자금 부문에서 애로사항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시행되는 경우 일본 정부의 자율준수프로그램(ICP·Internal Compliance Program) 인증을 통해 화이트리스트 국가와 유사한 수준의 포괄허가를 3년 단위로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문의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번 위기를 계기로 한국 경제의 체질도 바뀌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대·중소기업 간 분업적 협력이 효율적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번 사태는 일본이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빌미로 한국을 다시 공격한 것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파고 속에서 한국 미래 산업의 핵심을 흔들겠다는 계략"이라며 "파고를 넘기 위해 더 단결하고 협력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에 합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중기부의 역할은 연결자로서 힘든 애로사항을 풀어드리는 일"이라며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해서 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중소기업계에서 다이아몬드 휠 개발 업체 에스다이아몬드 공업의 고영길 대표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국산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보유한 8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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