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부터 고민해결 ‘차(茶)’까지…각양각색 中 AI 기술

곽예지 기자입력 : 2019-07-25 16:04
中 바이두, 'AI 아나운서' 뉴스 방송 개설 인공지능 기술 활용한 밀크티 카페 인기
‘사람인 듯 사람 아닌 사람 같은’ 아나운서가 소개하는 뉴스를 보다가, 학교 도서관에 들러 책을 빌렸다. 몇 년 전에는 학생증을 잃어버려 책 빌리기가 어려웠는데 이제 얼굴만 보여줘도 인증을 받을 수 있어 하루 한 권씩 책을 빌려 읽고 있다. 오후에는 친구를 만나 ‘고민을 적으면’ 밀크티 위에 답을 새겨 주는 카페 ‘답안차(答案茶)’를 찾았다. 집으로 돌아와 씻으려 보니 샴푸가 떨어졌다.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켜서 ‘샴푸 구매 해줘’ 라고 말하니 구매가 완료됐다는 문자가 왔다.

AI 기술을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는 중국인 대학생의 하루를 그린 ‘가상의 일기’다. 이제 중국에서는 뉴스를 보고, 책을 빌리고, 차를 마시고, 쇼핑을 하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도 AI 기술이 녹아들고 있다. 이중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중국에서 주목 되고 있는 기술은 AI 아나운서와 답안차다.
 

바이두와 펑파이 신문의 AI 아나운서[사진=바이두]

◆바이두가 만든 AI 아나운서... 자막·타이틀도 자동 제작

중국 최대 검색포털 사이트 바이두는 최근 인터넷 매체 펑파이신문과 손을 잡고 사람의 모습을 한 AI 아나운서 뉴스 프로그램 ‘자오완바오’를 선보였다. 이 방송은 매일 펑파이신문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 바이두의 모바일 앱을 통해 영상으로 서비스 된다.

이 아나운서는 바이두가 음성·입술동작·영상 합성 등의 AI 기술을 적용해 가상의 이미지로 만들어낸 것이다.

앞서 바이두가 중국국영중앙(CC)TV와 함께 내놓은 AI 아나운서 ‘샤오링’은 다소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두드러졌다면, 이번 아나운서는 사람과 매우 흡사하다는 설명이다. 중국경제망은 이를 소개하면서 “바이두의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해 샤오링의 단점을 대부분 수정했다"고 전했다.

주목할 점은 이 프로그램이 24시간 내내 서비스 된다는 점이다. 펑파이신문이 편집한 뉴스가 AI 기술을 거치면 아나운서 이미지, 타이틀, 자막, 엔딩크레딧, 이미지 텍스트 등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그만큼 뉴스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인력과 비용, 시간이 줄어드는 셈이다.
 

답안차[사진=답안차 홈페이지 캡쳐]

◆맛있는 밀크티를 마시면서 고민 해결까지 ‘답안차’

고민을 적어 주면 밀크티 거품 위에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적어 주는 차도 있다. 일명 ‘답안차’다. 컵홀더에 답을 원하는 질문을 적어 음료를 주문한 후, 마음 속으로 그 질문을 5번 정도 반복하면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음료의 거품 위에 인쇄돼 나오는 것이다.

답안차의 창업자인 구톄펑은 “답이 적어지는 과정은 모두 AI 기술로 이뤄진다”고 설명한다. 그는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컵홀더에 쓰인 질문을 스캔하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알고리즘이 그에 적합한 답변을 매칭해주고 모두 제조된 음료 위에 기계가 파우더로 그 답안을 인쇄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회사의 기술은 중국 정저우시의 한 네트워크 기술 회사가 만든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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