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피커 성장…자연어 처리 시장도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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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7-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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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스피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반이 되는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 시장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자연어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를 말한다. '자연어 처리'는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인공지능의 한 분야다.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을 이용해 문구와 문장을 수집하고 단어의 패턴과 개념을 습득한다. 이를 토대로 사람의 언어 사용 습관을 이해하고 처리하기 위한 기술을 일컫는다.

각 개인마다 말하는 습관이 다른 만큼 자연어 처리는 대규모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요구된다.

자연어 처리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정서 분석과 맞춤범 검사 등에도 사용된다. 그 중 주목받는 분야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피커다.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스피커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의 음성과 명령어를 이해한 후 실시간으로 답변을 수행해야하기 때문이다. 음성인식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사용자들의 스피커 이용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연어 처리 기술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음성 인식 시장 규모가 11억10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약 7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에는 영어 외의 다국어 지원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어 처리 시장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타티스타는 글로벌 자연어 처리 시장 규모는 2017년 약 32억 달러(악 3조8000억원)에서 2025년에는 432억 달러(약 51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자연어 처리 기술은 해외 기업이 앞서나가고 있다.

애플의 음성인식 시스템인 '시리(Siri)'는 사용자가 음성명령을 입력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와 말투를 프로파일링 한다. 이 데이터들은 사용자가 이메일, 메시지 확인과 같은 음성명령을 내릴 때 기존 정보와의 대조에 사용된다.

애플은 최근 인공지능 음성 인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엄 풀스트링(Pullstring)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금융, 헬스케어를 위한 음성 솔루션 도입이 예상된다.

아마존의 자연어 처리 시스템인 '아마존 컴프리헨드(Amazon Comprehend)'는 고객이 기업에 보낸 메일과 제품 후기, SNS에 게재된 기업 평가를 해석하고 고객의 심리를 통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IBM의 '코그노스 애널리틱스(Cognos Analytics)'도 텍스트에 포함된 정서와 감정을 파악하는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코트라 무역관은 "현재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사용 가능한 언어가 한정된 상황에서 지원 언어 확대와 자연어 처리 기술 수요는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향후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경쟁이 심화될 전망으로 시장 선도를 위한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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