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日 국민최대 관심정책 복지 38% 개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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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7-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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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여당과 일반 국민 정치 관심사 괴리

지날 21일 참의원 선거가 치러진 뒤 일본 언론사들은 향후 정국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22~23일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가장 신경을 써서 추진하기를 원하는 정책으로 연금 등 사회보장(38%)을 꼽았다.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헌법개정(3%)였다.

참의원 선거 비례투표에서 자민당에 표를 던졌다고 응답한 이들도 사회보장을 향후 가장 중요하게 다뤄주기를 원하는 정책으로 꼽았다. 이어 외교·안보가 21%, 교육·육아는 20%, 경기·고용은 14%를 차지했으며, 헌법개정은 4%에  불과했다. 

자민당과 아베총리는 개헌에 초점을 맞추고 선거와 정국운영에 임하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연금 등 사회복지에 더 큰 관심을 두는 셈이다. 

응답자 중 참의원선거 결과 여당과 일본 유신회 등 이른바 '개헌세력'이 개헌발의에 필요한 3분의 2를 확보하지 못한데 대해서 43%가 "잘됐다"는 응답을 했으며, "안좋다"고 응답한 이들은 26%였다.

그러나 내각지지자들 중에서는 "잘됐다"는 응답한 이들이 31%를 차지했으며, "안좋다"고 답한 이들이 43%로 더 많았다. 반대층에서는 "잘됐다"는 응답이 66%에 반해 "안좋다"고 답한 이들은 14%에 불과했다. 

한편 아베 정권 하에서 헌법개정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반대가 46%를 기록하며 찬성 31%를 웃돌았다. 

아베 총리가 추진 정책에 대해서는 "불안이 크다"라고 답한 이들이 55%에 달했으며, "기대가 크다"고 답한 이들은 32%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6년 참의원 선거 후 이뤄진 같은 조사에서 "불안이 크다"고 답한 이들은 48%였으며 "기대가 크다"고 답한 이들은 37%였다. 

현재 내각에 대해 불만이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총리가 임기를 예정대로 끝마치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았다. 임기를 끝까지 마쳤으면 좋겠다고 답한 이들은 56%에 달했다. 임기를 넘어서 계속 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은 15%에 그쳐 임기전에 물러났으면 좋겠다는 의견 25%에도 미치지 못했다.

아베내각 지지율은 42%로 지난 13~14일 실시한 전국조사와 같았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은 35%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번 조사의 34%에서 다소 상승한 것이다. 

이번에 치러진 참의원 선거 투표율은 48.80%로 1995년 44.52%에 이어 2번째로 저조했다. 아사히 신문이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낮은 투표율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43%는 "투표를 해도 정치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어 32%가 "정치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17%가 "투표하고 싶은 후보자나 정당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 유권자들은 무려 48%가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투표를 하지 않았다라고 답한 반면  40대는 "지지하는 후보자나 정당이 없어서"가 28%로 1위를 차지했다. 30대, 50대, 70세 이상 등 연령대는 "정치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비관적인 태도가 45%에 달했다. 

실제 참의원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응답자들 중에서는 "투표를 해도 정치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답한 이들이 49%에 달했으며, 이어 "정치에 무관심해서"라고 답한 이들은 24%를 차지했다. 

 

21일 참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당일 일본 됴코의 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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