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평가 최하위' 송철호 울산시장의 다짐 "기존 홍보 관행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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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07-2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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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광역단체장 각종 여론조사서 '만년 꼴찌' 수모…출범 2년차 맞아 '스킨십 행보'로 분위기 반전 나서

지난 16일 회야댐 생태습지를 방문한 송철호 시장. [사진=울산시 제공]

전국 광역단체장에 대한 각종 여론기관의 직무수행평가 조사에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민선7기 출범 2년차를 맞아 '소통 365 릴레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송 시장은 연말까지 △시민과 대화(Song For You) △현장 속으로 △시, 구·군 정책협의회 등 3개 분야로 나눠 '소통 릴레이'를 펼쳐나간다.

'시민과의 대화'는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월 5∼6회씩 총 26회 진행된다. 기존 수백명씩 모이는 불특정 다수 모임을 갖는 대신에 10∼12명 내외 소규모 간담회 형식을 통해 스킨십을 강화하면서 시정성과를 적극 홍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울산시는 지난 15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로 '골목상권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는 29일에는 오후 3시 태화강국가정원 내 울산생태관광센터에서 '시민과 함께 그리는 태화강 국가정원'이라는 주제로 각 시민단체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현장속으로'는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매월 3 ~ 4회씩 총 17회 계획돼 있다. 송철호 시장이 쟁점지역, 기업체 등을 직접 방문해 현안을 보고,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지난 16일에는 주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에 조성된 '생태습지'를 현장 방문해 습지 조성 상황, 시민 방문 현황 등을 살펴봤다. 20일 태풍 '다나스' 발생시에는 주 식수원인 천상정수장등을 방문해 정수공정현황 및 피해여부 등을 점검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 현장 행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시, 구·군 정책협의회'는 8월, 12월 총 2회 계획돼 있다. 구·군 단체장, 정책 추진부서장 등이 참석해 정책을 공유하고 울산 현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시 관계자는 "소통 365 릴레이'는 더 자주 시민들에게 다가가, 더 많이 듣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송철호 시장의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현장의 생생한 의견 수렴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사업, 생활 밀착형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철호 시장은 민선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에서 8개월 연속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울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민선7기 싣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에서도, 송철호 시장은 부정률 37%(긍정률 41%)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만4065명(16개 시도별 최대 5978명, 최소 3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3~5.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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