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도시재생 ‘집수리전문관’ 출범 100일, “상담 후 절반 이상이 실제 집수리”

총 199건의 상담 중 108건이 실제 집수리까지

쉬운 말로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주민 만족도 높아

집수리전문관이 서대문구 천연·충현동에서 활동하는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의 찾아가는 도시재생 서비스인 ‘집수리전문관’ 제도가 출범 100일 동안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실제 도시재생 사례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4일 서울시는 현재 시범운영 중인 집수리전문관 제도가 출범 100일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집수리전문관 제도는 현업에 종사하는 건축사, 시공기술자 등이 도시재생 활성화구역의 저층주거지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주택 진단과 집수리 상담을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이다.

시는 지난 4월 16일 도시재생 각 분야 전문가 30명을 위촉하여 6개 도시재생 활성화구역(강북구 수유1동, 관악구 난곡·난향동, 서대문구 천연·충현동, 은평구 불광2동, 중랑구 묵2동)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집수리전문관 시범운영 후 100일 동안 전문가들이 현장에 직접 방문해 진행된 집수리 상담은 총 199건이다. 그 중 절반 이상(108건, 54%)이 실제 주택개량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상담이 실제 집수리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높은 까닭은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 주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어떤 부분을 고쳐야 집이 더 좋아질지’, ‘집수리를 할 때 돈이 얼마나 들어갈지’와 같은 실질적인 부분까지 맞춤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집수리전문관들은 필요할 경우 주민들에게 ▲가꿈주택, ▲집수리공사비 융자지원, ▲리모델링활성화지역, ▲도시재생 태양광 지원 사업 등과 같은 서울시의 주거환경 개선 지원 정책들을 소개해 실질적인 도시재생 활성화를 이끄는 역할도 하고 있다.

집수리 상담 등 관련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집수리전문관 제도가 시범운영 중인 6개 자치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나 서울시 도시재생실 주거재생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앞으로 집수리전문관을 추가 파견해 기존 6개의 시범운영 지역을 20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점진적으로는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집수리전문관 제도에 대한 주기적인 소통간담회를 통해 저층주거지 집수리제도 종합안내서인 ‘집수리전문관 업무매뉴얼1.1’을 제작하고 8월 초 서울시 도시재생 포털에 게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