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올해 스마트폰 판매, 사상 최악의 하락세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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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7-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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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9년 전 세계 디바이스 출하량 3% 감소 전망

올해 스마트폰 판매가 사상 최악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정보기술(IT) 자문기관 가트너는 2019년 PC·태블릿·휴대전화를 포함한 디바이스의 전세계 출하량이 총 22억대로 전년 대비 3.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휴대전화 시장이 1년 사이 3.8% 감소하며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스마트폰 판매량은 2.5% 감소하면서 역대 최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가트너 책임연구원 란짓 아트왈은 "현재 휴대전화 시장의 출하량은 17억대 규모로 2015년보다 10%가량 낮아졌다"며 "휴대전화가 완전히 새로운 활용성과 효율성,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사용자들은 휴대전화를 교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휴대전화 교체주기 장기화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2023년에 이르면 고가 휴대전화의 수명이 2.6년에서 2.9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5G 보급이 경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오는 2022년까지 전세계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의 7%가 수익성 있는 무선 5G 서비스를 보유할 것으로 예측됐다.

란짓 아트왈 책임연구원은 "내년에는 5G 기능을 탑재한 휴대전화가 전체 휴대전화 매출의 6%를 차지하고 2023년에는 51%로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며 "5G 보급이 늘어나면서 사용자 경험이 개선되고 가격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고가 휴대전화가 5G 하드웨어의 진화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다른 기기와의 애플리케이션 통합을 통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PC 수요 역시 불확실한 상황이다. 올해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총 6300만대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5% 성장했으나 올해 전체로는 2억5700만대로 1년 전보다 1.0%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계속되는 미·중 무역전쟁과 잠재적인 과세 문제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기업들은 올해 2분기부터 윈도우 10으로 전환하고 있다. 오는 2021년 초가 되면 비즈니스 PC 설치 기반의 75%가 윈도우 10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란짓 아트왈 책임연구원은 "제품 관리자들은 윈도우 10으로의 전환을 장려하기 위해 2020년에 윈도우 7 지원이 종료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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