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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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7-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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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충북 청주 이어 전국 세 번째

  • 하반기 중 전남 목포 추가 개소


최근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이 남편으로부터 무차별 폭력을 당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가정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인천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가 개소했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19일 인천 남동구 인천여성의전화 내에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를 개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천 상담소는 대구(6월 19일), 충북 청주(7월 16일)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개소한 이주여성 대상 전문 상담소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 4월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한국사회 정착 및 인권보호 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 운영기관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담소 개소 지역을 선정했다. 

이후에도 여가부는 하반기 중 전남 목포에 이주여성 상담소를 개소하고, 8월에는 추가로 1개 지역을 선정하는 등 폭력피해 이주여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상담소는 가정폭력·성폭력 등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특성에 맞는 상담, 의료·법률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특화해 설치됐다.

이번 상담소 개소로 인천 및 경기지역의 이주여성들은 한국어 및 출신 국가의 언어로 전문적인 상담은 물론, 통·번역, 의료·법률 등 연계 서비스를 보다 쉽고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베트남, 캄보디아 등 언어로 상담이 가능하며, 그 외 언어는 통번역지원단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정상적인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이 어려운 폭력피해 이주여성에게 지역 내 보호시설과 연계해 임시보호 서비스도 제공한다.

황윤정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이주여성들이 폭력피해를 보게 되면 법률, 체류 불안정 등 복합적인 문제로 이어지는 위기상황에 노출된다"며 "폭력피해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특화된 상담소가 점차 확대 신설되면 전문적인 상담과 지원을 통해 폭력피해를 본 이주여성의 권리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인 아내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 A(36)씨가 지난 8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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