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내달부터 한국을 우대 수출국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주장한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오는 24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이 같은 조치를 결정·공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들은 12일 오후 도쿄(東京) 경제산업성 청사에서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둘러싼 마라톤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6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양국 관계부처 당국자 간 직접 접촉은 일본 정부가 지난 4일 고순도불화수소(에칭가스)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단행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 참석자들은 악수 등 우호의 표현은 일절 하지 않았다.
양측 참석자들은 악수 등 우호의 표현은 일절 하지 않았다.
일본측은 이번 수출 규제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가 아니라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
팽팽한 기싸움 속에 소득없이 헤어진 양측이 다음 협의 일정을 잡지 못하면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기업 피해는 장기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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