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D램 공급과잉 완화될 것...설비투자 2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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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7-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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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D램 업계의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되면 최근 가격 급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과잉공급 현상이 점차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업체들의 설비투자 규모는 약 170억달러로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는 설비투자 예상액이 170억 달러로 적정 투자 규모인 200억 달러보다 낮아 과잉설비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통상 과잉설비는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지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지나친 설비투자와 함께 경제 불확실성이 겹치며 올 연말까지는 D램 가격의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올해 D램 설비투자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과잉투자를 상쇄한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내년 글로벌 D램 시장이 수급 균형 상태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D램 설비투자는 지난 2015년(110억 달러)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선 뒤 그 다음 해 90억 달러로 줄었으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이 시작된 2017년 160억 달러, 2018년 240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했다.

그러나 지난해 실제 수요를 감안한 적정 설비투자액은 180억 달러로 추정되며 약 60억달러가 과잉 투자됐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과잉공급에 따른 제품 가격 급락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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