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북한 화성-15, 미국 전역 타격" 첫 공식평가

'2019 전략 다이제스트'서 밝혀... 사거리 1만3000㎞ 추정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가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라는 주한미군의 첫 공식가 나왔다. 

11일 주한미군사령부가 발간한 '주한미군 2019 전략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화성-14는 '미국 본토 대다수 지역 도달 가능', 화성-15는 '미국 본토 전 지역 타격 가능'으로 적시했다.

북한은 현재 화성-13, 화성-14, 화성-15 등 세 가지 종류의 ICBM급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사거리는 각각 '3418마일(5500㎞) 이상', '6250마일'(1만58㎞), '8000마일'(1만2874㎞)로 추정됐다.

주한미군은 "작년 한 해 동안 북한의 도발이 중단된 점은 환영한다"면서도 "여전히 한미동맹이 북한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는 근본적인 상황은 변함이 없다"고 2019 전략 다이제스트에서 밝혔다.

한편 우리 군 당국 역시 올해 초 발간한 '2018 국방백서'에서 화성-15의 사거리를 '1만㎞ 이상'으로 분석한 바 있다.
 

북한 탄도미사일(추정사거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