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韓 갈등 장기전 각오...수출규제에 이은 추가보복 내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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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7-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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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혼게이자이, "조만간 수출규제 강화 경위 설명할 것"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주요 소재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발동한 가운데, 한·일 갈등이 장기전이 될 공산이 크다며 이에 각오하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6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이날 "일본 정부가 한국을 압박하기 위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이은 '대항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오는 18일이 추가 보복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한일청구권 협정을 근거로 중재위원회 설치를 요청했는데, 오는 18일이 한국이 답변할 기한이다.

마이니치는 관련 부처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이와 관련해 심각함을 이해하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많이 나와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니치는 "반도체와 관련된 수출 규제는 곤란하다는 반대 의견이 나왔음에도 경제 관련 부처의 관계자가 "한번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규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한국에 사전에 아무런 통보 없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단행한 가운데, 조만간 뒤늦게 한국에 실무 차원의 설명을 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조만간 한국 정부에 실무 차원에서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한 경위를 설명할  것"이라면서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측은 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주요 소재의 한국 수출 기준을 강화하는 조치를 내린 데 대해 수입금지 조치이거나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에 맞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2%포인트 하락했다. 여당 자민당이 한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참의원 선거에 적극 활용하라는 지침까지 내리며 '한국 때리기'를 선거에 활용할 생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지만, 당장 지지율 상승효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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