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모바일 엣지 컴퓨팅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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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6-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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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Mobile Edge Computing)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엣지 컴퓨팅 시장은 67억2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입니다.

Q. 모바일 엣지 컴퓨팅이 뭔가요?
A.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가 수집되는 현장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해 연산 결과를 적용하는 기술입니다.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이용자와 가까운 곳에 서버를 위치시켜 데이터 전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엣지는 분산된 소형 서버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과거 컴퓨터가 처음 개발됐을 때는 컴퓨터가 있는 곳으로 가야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퍼스널 컴퓨터(PC)가 보급되면서 사무실, 학교 등으로 접속 포인트가 확산됐습니다.

2000년대 들어 인터넷의 발달로 스마트폰 등 소형 디바이스가 등장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를 꺼낼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보편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도 접속 시간이 지연되거나 데이터가 유출되는 등 단점이 존재했습니다. 클라우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게 엣지 컴퓨팅입니다. 통신업계에서는 5G 속도 향상을 위해 모바일 엣지 컴퓨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Q. 5G시대에 MEC가 중요한가요?
A. 5G 시대에는 더 많은 IoT 기기들이 대용량의 데이터를 주고받게 됩니다. 중앙의 데이터센터에서 이를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된 것입니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작성한 '데이터 에이지 2025'에 따르면 2025년에 전세계 데이터 총량은 현재보다 늘어난 163제타바이트(ZB)에 다랄 전망입니다. 기업은 전체 데이터의 60% 가량을 생성해내고 개인은 하루 평균 4800번의 정보 교환을 하게 됩니다.

또한 중앙을 거치는 데이터 처리 방식의 응답 시간이 길어진다는 단점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는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네트워크 지연 없이 주변 상황과 차량 상태에 따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Q.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은 어떻게 될까요?
A. 산업 IoT 기기는 온도 감지와 같은 센서에서 발생한 단순한 데이터를 중앙서버까지 전송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스마트 팩토리의 경우도 현장에서 얻어지는 데이터를 공장 내에서 분석해 실시간으로 피드백할 수 있게 됩니다.

Q. 또다른 장점은 무엇이 있나요?
A. 클라우드는 모든 정보가 한 곳에 모이게 됩니다. 효율적일 수 있지만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쉽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분산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수많은 사람들의 데이터가 동시에 공격받을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Q.MEC의 단점도 있나요?
A. 있습니다. MEC는 기지국 서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컴퓨팅 성능에 제약이 있습니다. 때문에 고성능을 요구하는 인공지능과 같은 서비스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그래서 AI 전용 하드웨어에 대한 개발이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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