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1번째 베이더우 위성 발사...내년 말 '중국판 GPS'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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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6-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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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들어 두번째 베이더우 발사 성공...우주강국 향한 잰걸음

중국 '우주 굴기(崛起·우뚝 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25일 중국의 창정(長征) 3호 운반로켓이 21번째 베이더우(北斗) 위성을 싣고 비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 2시9분(현지시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3호 을(乙)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 베이더우 항법 위성 1기를 추가로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인민일보(人民日報) 등 중국 언론들이 대서특필했다. 이로써 중국이 베이더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구 궤도에 쏘아 올린 베이더우 위성은 모두 21기로 늘어났다.

'북두칠성'에서 이름을 따온 베이더우 시스템은 '중국판 GPS'로 불리는 자체 위성항법장치로, 중국은 2000년부터 군사 및 민간 분야에서 미국의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lobalPositioning System·GPS·위성항법장치)'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해왔다. 

중국은 지난 4월 20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번째 베이더우 3호 위성을 쏘아 올린 바 있다. 당시 발사된 위성은 중국이 베이더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구 경사궤도(傾斜軌道)에 진입시킨 첫 번째 위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로부터 두달여 만에 21번째 위성 발사에 성공하면서 중국 우주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이번 위성 발사를 통해 베이더우 시스템의 능력과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인민일보 웨이보 캡처]

중국은 내년 말까지 총 35기의 베이더우 3호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려 시스템 구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35기의 베이더우 3호 위성 가운데 27기는 중궤도에, 5기는 정지궤도에, 3기는 경사궤도에 위치시켜 사각지대를 없앨 계획이다.

현재 제공되는 베이더우 서비스는 일반용과 군사용 두 가지로, 일반용은 위치 결정 정밀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5m, 그 밖의 지역에선 10m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2020년 베이더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군사용의 경우 위치 결정 정밀도가 10㎝ 이내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 GPS의 위치 결정 정밀도(30㎝)보다 더 뛰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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