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두 달 만에 1150원대 마감…뚜렷해진 弱달러 영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서대웅 기자
입력 2019-06-24 16: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달러 약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두 달여 만에 1150원대에서 마감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5원 내린 달러당 115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로 마감한 것은 4월29일(1158.5원)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0원 내린 1159.0원에 개장해 1158~1160원대에서 등락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회담을 갖기로 하는 등 무역분쟁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진정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날 "북한과 당장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발언하고,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가 연내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달러화 약세가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렸던 지난 18일 이후 원·달러 환율은 이날까지 달러당 29.3원 급락했다.

위안화 가치가 오른 점도 영향을 끼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거래일보다 0.0031위안 내린 달러당 6.8503위안으로 고시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더해 글로벌 위험 회피성향이 줄어들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