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중국 법인 ‘회생 조짐’…신제품 앞세워 개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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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6-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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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회 행사장에 전시중인 금호타이어 중국 신제품들[사진=금호타이어 제공 ]

금호타이어의 중국 법인이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회사 내 대표 ‘고질병’으로 지목받아왔지만,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는 이 시점에 맞춰 현지 전략형 신제품을 선보이며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중국법인은 지난 5월 자체 실적 기준으로 약 30개월 만에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금호타이어는 연결기준으로 지난 4월과 5월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10분기 만에 실적개선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되는 한) 금호타이어는 2분기 영업 흑자전환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며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 누적 실적 역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중국법인은 한때 효자로 불릴 만큼 호황을 누렸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내 브랜드 이미지 실추로 시장 지배력을 잃었다.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해 매년 적자가 누적되던 상황이었다.

금호타이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중국 타이어 제조업체 ‘더블스타’의 대규모 투자 이후 구조혁신, 비용절감 정책 및 노사협력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이에 대한 효과가 올 2분기를 기점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

금호타이어는 중국법인 정상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지 맞춤형 신제품 4종도 선보였다. 프리미엄 브랜드·제품 마제스티9 TA93와 하모니 UHP OE(신차용 타이어) 패턴인 HS63·ES33,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이어 PS71 SUV 등이다.

이 중 핵심으로 평가받는 마제스트9 TA93에는 소음 분산을 최적화하는 '사운드 하모니'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승차감과 정숙성을 높였고, 최적 접지압 설계를 통해 마모성능을 비롯한 안전 내구성도 강화했다. 타이어 옆면에는 홀로그램 데커레이션을 넣어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전대진 금호타이어 사장은 “이번 신제품들이 중국 난징 신공장의 성공적인 안정화뿐만 아니라 앞으로 금호타이어의 글로벌 실적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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