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용기업체, ODM 성장에 ‘대박’

서민지 기자입력 : 2019-06-20 03:20
화장품 대중국 수요 늘면서 용기 수요 급증

화장품 용기업체 실적 추이[표=아주경제 그래픽팀]



화장품 용기업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황이다. 사드 사태가 주춤하면서 대중국 수출량이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화장품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주문자 개발생산) 업체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용기업체들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국내 용기업체는 연우, 펌텍코리아, 삼화플라스틱 등이다.

화장품 용기업계 1위인 연우는 지난해 연매출 2729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0% 성장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매출 673억원으로 5% 성장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대비 190% 늘었다. 

연우의 매출 향상은 중국 중심의 해외 실적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내수 매출은 329억원(전년대비 12% 감소)이었지만, 수출 매출이 344억원(전년대비 28% 성장)을 달성하면서 구멍 난 내수 매출을 메꿨다.

특히 중국 지역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330%나 증가하는 등 고속 성장했다. 이는 럭셔리 브랜드를 선호하기 시작한 중국 화장품 시장의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현재 중국 본토에 프리미엄 용기를 타깃으로 직진출한 업체는 연우가 유일하다. 연우는 LG생활건강, 랑콤 등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의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연우는 중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초 후저우시에 법인도 설립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연우는 연간 목표 수준에 해당하는 수주를 확보했다”면서 “후저우법인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중국 내륙지역으로 고객사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 2위 화장품 용기업체 펌텍코리아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11억원(전년대비 13% 성장), 영업이익 245억원(전년대비 28%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이미 매출 423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올렸으며,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펌텍코리아는 경쟁사(연우)보다 매출은 적지만 이익 규모가 크다”고 밝혔다. 연우가 프리미엄 펌프 용기 위주로 수익을 창출한다면 펌텍코리아는 펌프 튜브, 에어리스 콤팩트, 선스틱 등을 다양한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펌텍코리아 역시 중국 수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신축 제2공장은 내년 초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제4공장 신축도 검토하고 있다. 기업공개로 들어오는 공모자금을 설비 증설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1536억~1728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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