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규모 6.0 지진에 최소 11명 사망·122명 부상...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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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6-1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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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두, 충칭서까지 진동 느껴져

중국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 창닝(長寧)현에서 17일 발생한 규모 6.0 지진으로 현재까지 122명이 다치고 이 중 3명은 의식 불명 상태로 위독한 상황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지진관측기관인 국가지진대망(CENC)은 이날 밤 10시 55분(현지시간) 창닝현 북위 28.34도, 동경 104.90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6㎞로 비교적 얕다. 

신화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진원지인 창닝현과 궁(珙)현 등 인근 지역에서 최소 11명이 숨지고 12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인명, 재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신화통신]

지진대망에 따르면 이후 규모 5.0이상 여진 1차례를 포함해 총 22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으로 인근 대도시인 청두(成都), 충칭(重慶) 등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꼈을 정도로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 등을 통해 공유된 현지 영상 및 사진에서는 벽과 바닥이 갈라지면서 도심이 아수라장이 됐다. 도심 건물과 전신주, 나무가 흔들렸으며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인근 공원, 운동장으로 피신하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주택에서는 거울, 액자 등이 떨어지고 가재도구가 부서졌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사진=신화통신]

쓰촨성은 2급 대응 체계를 가동한 가운데 인근 지진 구조대들이 지진 피해 지역으로 긴급 파견됐다고 통신이 전했다. 

한편 중국 쓰촨성은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지난 2008년 5월 12일 원촨(汶川)현을 강타한 규모 8.0의 강진으로 7만여명이 사망자와 37만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대참사가 일어난 바 있다. 지난 2017년엔 쓰촨성 유명 관광지인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 인근서 발생한 규모 7.0 지진으로 관광지가 폐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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