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 로스 "G20 미·중 정상회담, 잘 돼야 협상 재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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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6-1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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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상무장관 "중요한 통상합의 가능성 낮아"...미중 정상회담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미·중 정상이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도 중요한 통상합의를 이룰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무역협상 재개 합의가 최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로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전화회견에서 "G20에서 나올 최선의 결과는 적극적으로 협상을 재개한다는 합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의의 새로운 기본 원칙과 언제 구체적인 실무협상을 재개할지에 대한 일정 같은 것이 도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P·연합뉴스]


미·중 무역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대중 추가 관세 조치를 취하면서 중단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단팜을 짓겠다고 별러 왔지만, 두 정상의 회담 여부조차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선데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라며, 두 정상은 논의할 이슈가 많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 때 회담에 응하지 않으면 추가 관세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직 관세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연간 30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기존 추가 관세율(25%)보다 높은 폭탄관세를 물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절차는 이미 진행 중이다. 17일부터 7일간 공청회가 열리고 7월 2일까지 관련 업계의 반응을 취합하게 된다. 미국 정부는 이를 검토해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G20 정상회의가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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