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人] 구자균 LS산전 회장, 신재생에너지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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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룡 기자
입력 2019-06-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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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산전 회장.[사진=LS산전 제공]

[데일리동방] 구자균 회장이 이끄는 LS산전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겹경사를 맞았다.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 방침을 밝힌 것.

4일 LS산전은 전라남도 영암군에 구축되는 93MW급 'ESS(에너지저장장치) 연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에 선정돼 발주사인 대명에너지와 1848억원 규모 EPC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S산전이 국내외에서 진행해온 단일 태양광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다.

영암 태양광 사업은 내년 말 준공돼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LS산전은 이번 계약에 따라 설비용량 93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비롯해 배터리 용량 242MWh 규모 ESS, 154kV 변전소, 송전선로 건설 등 태양광 발전의 설계·제조·구매·납품·공사 일체를 공급하는 EPC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구 회장은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CEO(최고경영자)중 한 명이다. 지난 2008년 취임 이후 M&A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에너지 전시회를 직접 방문하는 등 주요 전시회·행사에 참석하며 부지런히 안목도 넓혀나가고 있다.

정부 에너지전환정책과 관련해서도 구 회장은 "비용이 수반되더라도 결국 신재생에너지로 가는 것이 맞다"며 "다만 어떤 비율로 에너지를 믹스하는 것이 나은지 파악해가며 최적화 포트폴리오를 찾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이제 시대적 흐름이 되었다는 것이다.

같은 날 정부가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키로 발표하면서 구 회장의 국내 사업도 전망이 밝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2040년 30~35%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2017년 기준 국내 재생에너지 비중은 7.6%에 불과하다. 국내 재생에너지의 70% 이상이 태양광·풍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구 회장이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LS산전의 전력인프라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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