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中디디추싱에 6500억원 출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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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5-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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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디와 관계 강화 통해... 中이동서비스시장 확보 노력

  • 도요타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신 중...이종기업과 합종연횡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중국 차량공유 서비스 1위 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에 600억 엔(약 6552억원) 규모의 출자를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디디추싱에 출자를 포함해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회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액은 모두 600억 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는 디디추싱의 전기차(EV)를 이용한 차량공유 개발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출자는 이런 양사의 협력 기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설립을 검토 중인 이동서비스 회사는 디디추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운전자에 대한 차량 대여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창업한 디디추싱은 중국 내 경쟁사들을 합병하고 미국 우버의 중국 사업을 인수하면서 중국 수위업체로 부상했다.

최근 도요타는 세계 각국의 유력 차량공유업체에 잇따라 투자하면서 자동차 생산은 물론 이동서비스에서도 수익을 올리는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신하기 위해 다른 업종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서 도요타는 작년에 우버에 5억 달러, 올해 4월에는 우버에서 분사되는 자동운전부문에 4억 달러를 각각 출자키로 했다.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그랩'에도 10억 달러를 출자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 등이 차량공유 및 자동운전 등 차세대 기술도입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문은 도요타가 디디추싱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이동서비스 시장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고 풀이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지난 5월 7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도요타는 이날 2019년 3월기(2018년 4월~2019년 3월) 매출액이 전년도 대비 2.9% 상승한 30조 2256억엔(약 320조 97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일본기업 사상 연 매출 30조엔을 돌파한 것은 도요타가 처음이다.[사진=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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