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인니, 선거결과 불복 시위 발생...일부 폭력시위로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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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19-05-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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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침 타나아반 지구. 경찰은 일부 지역의 폭력시위에 대해 최류탄 등으로 제압에 들어갔다. (사진=안타라 통신)]


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가 대선 결과를 발표한 21일 이후, 선거에서 패배한 그린드라당의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의 지지자들이 수도 자카르타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의 과격 시위로 경찰은 시위대 약 70명을 체포했다. 현지 매체에 의하면 22일까지 최소 6명이 사망했으며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도네시아 탐린 거리의 총선거감시위원회(Bawaslu) 본부 앞에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지지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이번 선거가 부정이 개입된 선거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저녁에 시위대를 해산시켰으나, 심야가 되어 시위대는 재집결했다. 이외에도 중앙 자카르타 타나아방 지구 및 경찰기동대 숙소가 있는 서자카르타 스리피 지구 등 각지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났다. 경비대에 대해 돌을 던지고, 기동대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시위로 번져갔다.

자카르타 특별주 아니스 지사는 "22일 오전 9시까지 사망 6명, 부상 200명 이상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주 인도네시아 일본 대사관에 의하면, 오후 6시 현재 보고된 일본인 부상자는 없다.

■ 주변 상업 시설은 휴업
22일에는 시위 현장 주변의 많은 상업시설이 휴업에 들어갔으며, 대중교통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Bawaslu의 남쪽에 위치한 상업 시설 '플라자 인도네시아' 및 '그랜드 인도네시아'에 입점한 고급 브랜드 매장은 종일 임시휴업에 들어갔으며, 오후에는 상업시설 전체가 폐쇄되었다. 자카르타 일본인학교(JJS)는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대량고속교통시스템(MRT)은 오후 1시반에 북부의 분다란 호텔 인도네시아(HI) 역을, 오후 7시에 두꾸 아따스(dukuh atas) 역을 각각 폐쇄했다. 공영버스인 트랜스 자카르타는 탐린 거리와 타나아반 지구 등을 지나는 복수 노선의 운행을 중지했다. 국철은 타나아반 역과 팔메라 역 등을 폐쇄했다.

폭동을 유발하는 허위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업 등 소셜 미디어와 메신저 앱 다운로드 서비스 이용을 일부 정지시켰다. 루딘안타라 통신・정보부 장관은 회견을 통해, "사진 및 동영상은 심리적 영향을 주기 용이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이용을 정지시켰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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