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90년 만에 2000만번째 식기세척기 생산

임애신 기자입력 : 2019-05-23 09:44
밀레가 식기세척기를 출시한지 90년 만에 2000만번째 제품을 생산했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밀레는 독일 빌레펠트에 위치한 공장에서 2000만번째 식기세척기를 생산했다고 23일 밝혔다. 

2000만번째로 생산한 밀레 식기세척기는 지난해 'IFA 2018'에서 최초로 선보인 G 7000 시리즈에 속하는 G 7310 SC Clst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다.

밀레는 지난 1929년 유럽 최초로 전기를 이용한 식기세척기를 출시했다. 그릇용과 수저용 두 개의 바스켓을 갖춘 원형의 금속 식기세척기는 당시 높은 가격으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매력이 있는 상류층 소비자들은 가정부가 설거지를 전담했기 때문이다. 

밀레 식기세척기가 본격적으로 일반 가정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1960년 모터 구동식 자전거를 생산하던 밀레 빌레펠트 공장을 식기세척기 생산 공장으로 용도 변환하면서부터다. 애벌 세척부터 건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자동 가동할 수 있는 식기세척기를 개발했다.

1978년에는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컴퓨터 컨트롤과 센서를 탑재해 물과 전기 소모량을 크게 줄였다. 이를 전신으로 현재 밀레 식기세척기는 식기의 양은 물론 오염도와 공급되는 물의 경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사용성도 개선했다. 대표적인 것이 밀레가 특허 받은 수저용 트레이다. 2010년부터 밀레는 트레이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다양한 식기를 자유롭게 배치하도록 슬라이딩식 섹션을 만들었다. 식기세척기 안에 뜨거운 수증기를 배출해 식기가 위생적으로 건조될 수 있도록 세척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자동 도어열림 건조'도 개발했다. 2013년에는 미래형 주방 디자인으로 핸들 없이 두 번의 노크를 통해 문을 열 수 있는 '노크 투 오픈' 기능을 개발해 제품에 탑재했다.

수년 동안 가장 일관성 있게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친환경 기술이다. 최소한의 물과 전력을 소비하면서도 사용자의 편리함과 최고 수준의 세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구 및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근에 출시된 밀레 식기세척기 'G 6000 에코플렉스'의 경우 오토센서 세척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최소 6.5L의 물만으로 14인분의 식기를 세척할 수 있다. 6.5L는 싱크대를 단 한 번 가득 메울 수 있는 정도의 적은 양이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120년 전통의 밀레는 식기세척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차원이 다른 편리함으로 오랜 시간 동안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식기세척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고객의 까다로운 눈높이에 맞는 프리미엄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독일 빌레펠트에서 탄생한 2천만 번째 밀레 식기세척기[사진=밀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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