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왕세자비, 건보공단과 '커뮤니티케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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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5-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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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익 이사장, 덴마크 왕세자비 주관 간담회 참석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1일 신라호텔에서 덴마크 메리 왕세자비가 주관하는 한-덴마크 보건의료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주한 덴마크 대사관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김용익 이사장이 21일 덴마크 메리 왕세자비(Crown Princess Mary)가 주관하는 한-덴마크 보건의료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덴마크 보건부 차관, 의약청장 등 보건관계자와 양국 보건의료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공식 방문한 프레데릭 왕세자 내외의 방한 일정 중 덴마크 보건산업 홍보대사인 메리 왕세자비 주관으로 진행됐다.

‘행복한 고령 사회 만들기’ 주제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왕세자비를 비롯한 덴마크 측 보건부와 의약청, 보건산업진흥원, 경제연합회‧기업사절단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 정춘숙 의원, 배병준 보건복지부 실장 등 보건의료 관계자 및 전문가가 참석했다.

덴마크는 일찍이 노인의 자기결정에 따라 오랫동안 지역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커뮤니티케어(Community Care)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현재 활발하게 커뮤니티케어 정책을 추진 중인 일본도 덴마크 모델을 벤치마킹했으며, 한국 정부도 이를 추진 중이다.

때문에 덴마크 경험 공유는 한국 노인보건복지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했다”며 “2026년에는 노인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기본계획’을 세워 2025년까지 커뮤니티케어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용익 공단 이사장은 “복지부 커뮤니티케어 정책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보건복지 정책 틀을 바꾸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공단은 커뮤니티케어 선도 사업 지원기관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덴마크의 선진적 사회복지제도 운영 경험 노하우와 한국의 ICT기술 및 건강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 운영 경험의 지혜를 모은다면 고령사회 문제를 대처하는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며 “한-덴마크는 전략적 동반자로서 정부‧기업‧연구기관 간 원활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덴마크 관계자는 “이번 한-덴마크 보건의료 간담회를 통해 양국이 고령사회 문제를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활발한 교류와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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