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정신과의사들 이익 위해 게임 질병화"

이소라 기자입력 : 2019-05-21 16:27
WHO 게임중독 질병코드 도입 관련, 국내 의료계 겨냥 이례적 공개비판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게임중독 이슈가 의사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주요 게임업체 대표가 공식적으로 게임 질병화를 언급한것도, 과잉의료화 논란의 중심에 선 의사들을 공격적으로 비판한것도 상당히 이례적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정신과 의사들은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을 환자로 만들어야 자신들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을"이라고 비판했다.

세계보건기구는(WHO) 이달 20일~28일(한국시간)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하는 제72차 세계보건총회에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판(ICD-11)'에 '게임 이용 장애(Gaming disorder)'를 등재하는 안건을 검토한다. 이 안건이 통과하면 게임중독은 국제 공인 정신질환이 된다. 

남궁 대표는 "많은 학부모들이 동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자녀를 정신병 환자로 규정하고 정신과 의사에게 넘겨 아이의 상처를 더욱 키울 학부모님들이 얼마나 될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게임에 몰입하는 것은 현상이지 원인이 아니다. 원인을 찾아야 치료할 수 있고, 게임도 제대로 이해 못하는 정신과 의사들이 아이들과 제대로 소통할 리 없고, 제대로 치료될리 만무하다. 원인 분석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혈압으로 인해 손목이 저린다고 해서 손목에 파스 처방을 해서 되겠는가? 현상이 표출 된 곳이 손목일 뿐이고, 또 게임일 뿐이다. 원인에 집중해야한다. 치료를 위한다면 원인을 이야기 할 것이고, 게임업계의 매출이 필요하다면 현상을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다. 손목은 고혈압의 원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진들은 돈 내 놓으라고 괜한 손목 비틀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정신과의사들을 은유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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