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글로벌 마케팅은 아직 블루오션이다

김주웅 더에스엠씨그룹 글로벌사업부 이사 입력 : 2019-05-21 08:55
모든 이들의 일상으로 자리잡은 소셜미디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터넷 환경(5G 도입, 인프라, 태국의 인터넷 2020 제도)과 스마트폰 보급률(미들클래스 급증, 혁신적인 결제 시스템 등)로 인하여 90년대에 흔히 주고 받던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 세계화)’이라는 컨셉츄얼한 단어는 이제 완전체로 성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방탄소년단’, 영화 ‘부산행’과 같은 한류 문화와 삼성, 현대자동차 등 한국의 기술력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이라는 브랜드는 일찍이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Globalization은 아직 채굴되지 못한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잠재력이 보다 빠르게 가치화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본다면 다음과 같이 분류 해볼 수 있다.

첫 번째로 현지 언어와 문화 이해다. 나는 평소 광고주에게 동남아시아의 국가들을 동남아라고 묶어 표현하지 말라고 당부 드린다. 물론 영어 proficiency는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하나의 언어로 여러 동남아 국가를 묶어서 마케팅을 시도해볼 수 있지만, 각 국가들의 수백, 수천 년의 unique한 역사와 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즉 그들에게 친근한 브랜드로 다가가려면 현지 문화와 언어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현지 문화와 언어가 고려된 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몇 십 배 이상의 engagement(특히 ‘좋아요’ 보다 가치 높은 댓글과 공유)가 발생하는 사례를 수천 개 이상 경험한 토대로 말씀 드린다.

두 번째로 유튜브다. 유튜브는 월 3000만명의 MAU가 존재하는 곳이다. 유튜브는 1인당 하루 1,019분가량의 높은 체류시간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고려해본다면 이미 페이스북을 뛰어 넘은 상황이다. 글로벌 마케팅에 유용한 tool도 잘 도입되어 있으며 유저의 지역과 언어 셋팅을 토대로 각 유저에게 최적화된 영상 타이틀과 자막, 영상 설명이 노출된다. 즉 하나의 채널에 여러 언어를 옵션으로 추가하면 하나의 영상 콘텐츠로 전세계인들이 공통의 주제로 떠들며 놀 수 있는 마케팅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의점은 광고로 확실하게 인식될 수 있는 콘텐츠에서는 효과가 미비하거나 없을 수도 있다. 유익하거나 흥미로운 콘텐츠로 잘 포장된 광고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는 말이며, 뚜렷한 채널의 아이덴티티가 없다면 구독자 증가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즉, 성공적인 유튜브 운영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까지 뚜렷하게 글로벌 유튜브 마케팅을 선보이는 기업이나 성공 사례를 찾기가 어려운 이유도 브랜드 입장에서 포기 못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기를 가지고 모험하는 선두 브랜드는 탄생할 것이며, 이런 성공사례가 여러 차례 쌓이다 보면 유튜브에 도전하고자 하는 기업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 된다. 전세계 1위 플랫폼으로 거듭난 유튜브는 놀랍게도 아직 블루오션이다. 돌이켜보며 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선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고민해볼 때이다.

세 번째로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다. 내가 팔로우하고 있는 인기 인스타그래머나 유튜버들이 많은 비용을 받으며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또한 플랫폼 알고리즘 상 팔로워/팬이 많을수록 engagement rate가 하락할 수 밖에 없다. 이 두 가지 포인트를 고려한다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위험해 보일 수 있다. 시장은 항상 변화하고, 그 변화에 맞추어 대응을 하지 못하면 망한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또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 증거로 NANO, MICRO 인플루언서가 속속히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NANO 인플루언서의 경우 수천 단위, MICRO 인플루언서의 경우 수 만 단위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대세로 떠오른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소위 연예인급 인플루언서의 평균 engagement rate는 1.7%에 그치지만, MICRO 인플루언서의 경우 평균 8%. NANO는 통계가 없지만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자면 2백만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연예인급 인플루언서의 섭외가 1억이라고 가정하고, 같은 예산으로 같은 마케팅 볼륨인 2백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몇 백 명의 NANO, MICRO 조합으로 진행해 봤을 때, 2백만명의 1.7%는 3.4만명, 2백만명의 8%는 16만명으로 계산할 수 있다. 같은 예산으로도 5배 이상의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NANO, MICRO 인플루언서는 동네 형이나 오빠, 언니, 누나와 같이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경우가 많고, 연예인 급 인플루언서의 이야기보다 더욱 진정성 있게 들릴 수 있다. 때문에 유저는 그만큼 제품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다.

여기까지가 이들의 장점이라면 단점 또한 있다. 몇 백 명의 인플루언서를 동시에 섭외해야 하고,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수동으로는 진행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이를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기업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더에스엠씨그룹과 MOU를 체결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캠페인 솔루션 기업 ‘더써클’ 등이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마케팅은 쉬운 것이 아니다. 허나 글로벌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발판은 이미 globalization 되어 있다. 우리에게는 선두 할 용기와 투자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김주웅 더에스엠씨그룹 글로벌사업부 이사 [사진=더에스엠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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