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주 4일 근무제'로 행복경영 뒷받침


SK그룹이 격주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구성원의 행복을 기업경영철학의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20일 SK에 따르면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는 지난해 말부터 한 달에 두 번의 금요일을 쉬는 주 4일 근무를 운영하고 있다. 월별로 둘째주와 넷째 주 금요일을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금요일 휴무라도 주요 일정 등을 대비해 당번을 정해 놓는다.

'주 4일 근무'라는 파격적 제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연 초부터 강조했던 '구성원의 행복'과 일맥상통한다. 최 회장은 행복 추구의 최우선 대상이 SK 이해관계자를 넘어서서 구성원이라고 강조해 왔다.

구성원이 행복해야 최고의 능률이 나오고, 구성원이 행복해야 조직 내 화합도 가능하며 구성원의 행복이 먼저 이뤄져야 기존 이해관계자인 고객·주주·사회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이런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져야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특히 그는 워라밸(Work-life balance)과 관련해 "회사 가치를 사업이 아닌 개개인의 행복에 둬야 한다. 나의 워라밸은 ‘꽝’이다. 60점 정도 될까. 여러분까지 그렇게 일하라는 건 절대 아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구성원의 행복'을 두기로 했다. 행복 추구의 최우선 주체를 기존 고객·구성원·주주·사회전반 등 폭넓은 '이해관계자'에서 '구성원' 쪽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그룹 경영 헌법 격인 SKMS(SK경영관리체계)를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것이
직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금요일을 휴무로 정하면서 여가시간을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워라밸의 균형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재 주 4일제는 수펙스추구협의회와 그룹에서만 시행되고 있다"며 "계열사별 근무 여건에 따라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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