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별장 성범죄 사건’ 핵심 건설업자 윤중천 영장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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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진 기자
입력 2019-05-2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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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장발부되면 수사 급물살


이른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범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 중 하나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달 18일 사기 등의 혐의로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검찰과거사조사단 권고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은 20일 건설업자 윤중천씨에 대해 강간치상, 무고, 사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사기 포함), 공갈미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06년부터 이모씨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골프장 인허가를 명목으로 1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3년~2015년 검찰수사를 받던 요식업체 대표로부터 사건무마 청탁을 받고 5억원을 요구한 혐의와 감사원 소속 공무원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돈을 뜯어내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 빌린 돈 20억원을 갚지 않기 위해 자신의 부인을 통해 권모씨를 간통혐의로 고소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권씨가 성폭행 피해자로 볼 정황이 있는데도 오히려 윤씨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며 윤씨가 채무를 면탈하기 위한 무고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지난 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구속한데 이어 윤씨까지 신병을 확보하게 될 경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달 17일 윤씨를 처음 체포한데 이어 그간 8차례에 걸쳐 윤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묵묵부답' 검찰 소환된 윤중천 (서울=연합뉴스)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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